광복 80주년 일본군'위안부'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개최
- 공모전 작품 전시·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…피해자 용기와 평화의 가치 조명
□ 여성가족부(장관 직무대행 차관 신영숙)는 8월 14일(목) 오전 10시,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일본군'위안부' 피해자, 국회·정부·시민사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「일본군'위안부' 피해자 기림의 날」(이하 '기림의 날') 기념식을 개최한다.
ㅇ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'기림의 날'은 일본군'위안부' 피해자인 고(故) 김학순 할머니께서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1991년 8월 14일을 기념하는 날이며, 2017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.
□ 이날 기념식은 "용기와 연대로 되찾은 빛, 평화를 밝히다"라는 표어(슬로건) 아래, 피해자의 용기 있는 증언이 사회적 연대로 확산되고, 기억과 책임의 메시지가 미래세대에게 이어지길 바라는 뜻을 담아 열린다.
ㅇ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'진정한 광복'의 의의를 국민과 함께 성찰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.
ㅇ 여는 공연 '다녀왔습니다'를 시작으로, 2인극 형식의 기림공연, 주제영상, 기념사, 청소년 작품공모전 시상식, 합창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이어가며 관객의 공감과 몰입을 높일 예정이다.
□ 이날 기념식에서는 『2025년 일본군'위안부' 피해자 관련 청소년 작품공모전』 시상식이 함께 열린다. 전국에서 접수된 총 616점(미술 536점, 영상 80점)의 작품 중 24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.
ㅇ 최고 작품상인 국무총리상 수상작으로는, 노수아 학생(한국방송통신대학교)의 만화 「진정으로 필요한 것」(미술·디자인 부문)과 김현준 학생(배재대학교)의 영상 「그분들의 기억, 잊히지 않은 증언」(영상·음악 부문)이 각각 선정됐다.
ㅇ 「진정으로 필요한 것」은 "대단한 걸 원하는 게 아닙니다.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, 그게 다입니다."라는 대사처럼, 피해자의 요구가 거창한 보상이 아닌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이라는 점을 간결하고도 강렬하게 보여준다.
ㅇ 「그분들의 기억, 잊히지 않은 증언」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기억을 '인형'이라는 은유로 표현하고, 피해의 경험을 단순한 개인의 고통이 아닌 사회 전체의 기억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.
□ 시상식에서는 교육부장관상 2점, 여성가족부장관상 20점도 수여되며, 수상작은 지하철 역사 등 오프라인과 청소년공모전 누리집, 여성가족부 유튜브 등 온라인 공간(플랫폼)에 전시하며 국민과 공유할 예정이다.
ㅇ 또, 안중근의사기념관 기획전시실은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특별 전시를 운영해 기림의 날의 의미를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.
□ 전국 각지에서도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사회가 자발적으로 기념행사를 운영하며, 추모 공연, 전시,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'기림의 날'의 의미를 확산할 예정이다.
□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"기림의 날은 일본군'위안부' 피해자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, 그분들이 보여주신 용기와 인권의 외침이 오늘의 연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날"이라며,
ㅇ "여성가족부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기억과 연대를 바탕으로 미래세대가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평화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."고 밝혔다.